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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슈 분석

하늘에 구멍이 난것 같은 현재 광주 날씨 상황

by 팩트체커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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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 난것 같은 현재 광주 날씨 상황

 

하필 오늘 지난주에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 바람에 광주에 있는 친정에 아이들을 맡기면서 오늘 부득이 광주에 아이들을 데리러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어제 오는 때 까지만하더라도 비가 많이 오다가 말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차량을 운행하는데는 그럭저럭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너도 나도 비상깜빡이를 키고 다니며 고속도로임에도 불구하고 50km정도의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특히 비가 조금이라도 고여있는 곧에서는 바퀴가 헛돌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더 속도를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위험한 것은 옆에 차가 속도라도 내는 상황이었는데요. 물줄기를 양 옆으로 가르며 지나갈 때면 옆에 있는 차량들의 시야는 어김없이 막히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곤 했습니다. 심지어 중앙분리대 옆에서 지나가는 차량도 중앙분리대를 넘겨서 물줄기를 뿜어댔습니다.

 

가까스로 도착한 광주는 상황이 다소 심각했습니다. 광주천은 곧 범람위기에 있었고 도로 곧곧은 비로 인해 상당히 잠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차를 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어렵게 여겨졌습니다. 인도에는 우산쓰기를 체념하고 미를 맞으며 걸어가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30년 넘게 광주를 오가며 장마기간과 태풍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런 광주 날씨를 본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광주 날씨는 심각했습니다.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산을 쓰더라도 모든 옷이 젖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8월 4일 23시 50분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었고, 21시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고 3시간이 체 지나기 전에 안전문자를 통해 전해진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크치지 않았습니다. 약 한시간 정도가 지난 후 새벽 한시 홍수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아침에는 7시부터 안전문자가 울렸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철도공사였습니다. 광주선 월곡천교가 침수되어 광주역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되었다는 안내였습니다. 광주송정역은 다행히 운행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안내 문자도 이어졌습니다. 

 

현재 광주 날씨는 전에 없던 폭우로 많은 지역들이 국지적으로 비로 인한 피해와 도로 침수가 발생한 상황이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고 그나마 걸어가는 사람도 더러 우산조차 쓰기를 포기하는 상황이 많이 보였습니다. 다행히 운행 가능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지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직도 안전 안내 문자가 끊임없이 울리는 현재 광주 날씨 상황에서 산사태 경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진 현재 광주 날씨가 언제 진정이 될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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