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분석] 현대차 주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한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 주가가 연일 빛을 내고 있습니다. 7월 초까지만해도 98,200원으로 10만원이 되지 않던 현대차 주가는 8월 11일 종가 기준으로 179,0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려 8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현대차 주가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8월 10일 무려 15.65%의 상승을 기록한 현대차는 다음날인 8.11일 약세로 출발하였지만 오후 2시 무렵 양봉으로 돌아서더니 결국 가파른 상승을 거듭하여 5%대의 상승을 기록한 것입니다.
전형적인 아랫꼬리 양봉으로 다음 봉차트에 긍정의 시그널을 남기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당연히 최근 실적 부진과 코로나로 인한 판매 및 생산의 어려움에 나락으로 떨어진 주가이기에 연일 상승을 거듭하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차 주가의 상승요인은 어떤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에 대한 기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주식중 가장 핫한 주식인 테슬라 역시 전기차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여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에서는 현대차에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현대차 외에 삼성SDI를 비롯하여 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베터리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에 주가가 상승한 것은 물론이고 현재도 그 상승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연기관의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에게는 현재의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투영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많은 기술과 차체 그리고 부품들은 휘발유나 경유의 폭발작용으로 인한 엔진에 맞추어져 있었고 많은 1차, 2차 협력업체 또한 이 산업에 얽혀 있어 오히려 현대차는 전기차 흐름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의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삼성SDI와 LG화학,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의 대표들을 만나 국내 배터리 동맹을 맺은 것입니다. 현재 전기차 판매량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테슬라가 맞지만 2위부터 4위까지의 업체들이 사실상 7%대의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테슬라와 대립할 수 있는 업체는 어쩌면 현대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바로 이 K배터리 동맹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이나 독일은 현재 내연기관 완성차에서는 세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확실히 현대차도 이에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뒷받침 받는다면 향후 그 수혜는 오롯히 현대차에게 쏠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 출범했습니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을 위주로 생산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이후 두번째 브랜드를 만든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아이오닉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딩 된 이번 전기차 브랜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에 이어 하나의 주력으로 전기차가 생산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태풍과 폭우로 인해 많은 차량들이 침수되어 부득이 내수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단기적인 실적 상승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술적으로, 가치중심으로, 현상황을 바탕으로 볼 때 현대차 주가 상승은 아직 ING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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