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종목 분석] 삼성중공업 주가 최근 약세에 대한 종합적 고찰

[주식 종목 분석] 삼성중공업 주가 최근 약세에 대한 종합적 고찰

 

 

 

삼성중공업 주가가 3.9일 하루만에 12.13%가 하락하여 5,36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두번째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최대의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하락은 기본적으로 유가의 하락이 주된 원인입니다. 삼성중공업 주가 뿐만아니라 정유 관련주를 비롯하여 유가와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선주 그리고 유가 관련 선물들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삼성중공업과 같은 조선주인 한국조선해양(前 현대중공업)은 9.01% 하락한 26,000원으로 마감했고, 대우조선해양은 7.21% 하락하여 20,350원으로 마감,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정유주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이 8.24%하락한 99,100원에 마감했으며, S-OIL 또한 9.8% 하락한 58,000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현대오일뱅크를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나마 하락폭이 적었는데요. 5.65% 하락한 250,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유가 하락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OPEC 주관하에 감산합의를 논의했으나 논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불을 지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원유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원유 생산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당장 다음달부터 원유생산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선까지 하락한 것입니다.

 

 

 

사우디 아람코의 생산량 확대와 국제 유류 수요 감소가 불러일으킨 이번 유가 하락은 최근 셰일가스와 사우디의 치킨게임을 다시 환기시키면서 당시 관련 산업에 큰 타격을 준 경험이 이번 하락장의 심리로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습니다.

 

 

 

여기에 특히 삼성중공업 주가의 경우 발주처인 선주사에 불가항력으로 인한 납기지연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조선주나 정유주에 비해 낙폭을 키웠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불가항력은 현재 납기차질이 가시화 된것은 아니나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목적으로 행사한 것이라 전했습니다.

 

 

 

이미 중국의 여러 조선소와 자제업체를 비롯하여 일본의 조선소가 불가항력을 선언한 만큼 삼성중공업의 불가항력선언은 무리한 대응이 아니며 오히려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며 시장의 무리한 반응이라는 의견도 있는만큼 현재의 하락은 일시적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삼성중공업의 주력 상품 중 하나가 해양플렌트인 만큼 다른 조선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많은 수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LNG선이며 해양 플렌트 외에도 LNG를 비롯한 다양한 선박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삼성중공업이기에 이 또한 무리한 해석이라는 의견 또한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국내 증시, 뉴욕 증시 등 최근 주식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전에 있었던 메르스 사태와 사스 사태의 경험을 통한 학습 효과로 많은 개인들이 이번 하락장을 틈타 매수에 가담했습니다. 이번에는 개미들이 웃을 수 있는지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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