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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분석

[사회 이슈 분석] 구충제 코로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by 팩트체커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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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분석] 구충제 코로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코로나 확진자가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현재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어느덧 1만명을 넘어 10,284명이 되었습니다. 이는 전일보다 47명 늘어난 수치로 어느덧 두자리수 증가세가 정착된 듯 보입니다. 사망자는 전일 대비 3명 증가하여 현재 186명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세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은 상대적으로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100만명이 넘어선지 오래되었으며 현재 1,236,845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증가세가 무려 7만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에 4,778명이 증가하여 현재 68,541명이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와의 전쟁이 종식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기대하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우리나라 제약업체도 최대한 빠른 일정이 6개월이라 밝힌바 있어 사실상 치료제 개발만을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생각되는 것이 바로 코로나 치료제의 '발견'입니다. 기존의 약들을 혼합 또는 처방하여 치료할 수 있다면 더 빠른 시간 안에 코로나와의 전쟁이 종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에이즈 치료제가 효과가 있었다, 또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가 효과가 있었다는 뉴스도 이러한 접근에서 나온 시도들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이번에는 구충제가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구충제인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실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정확히는 이버멕틴 구충제가 2일안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인다는 결과입니다.

 

호주 모내시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팀의 실험에서 이번 4.4일 나온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버멕틴 구충제에 노출되고 24시간이 지나자 유전물질이 상당 수 줄어들고, 48시간이 경과한 후 RNA전부가 사라졌다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어디까지나 실험결과일 뿐 인체에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상용화 및 검증이 가능함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중앙대책본부에서는 이버맥틴 구충제의 적확한 복용 용량, 처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정확한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아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2,900만회 복용이 가능한 양을 구매하였으며 이를 군과 병원에 보내 사용할 예정이며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는 검증안된 치료제를 대통령이 홍보한다며 비난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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