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꿈, 삼성전자 주가의 배신?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많은 평범한 일상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시 했으며, 일요일에도 교회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보는가 하면, 자녀들은 학교 개학이 미뤄지다 결국 역사상 유래없는 4월 온라인개학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항공업계를 비롯해 관광 관련 업계는 역사상 유래없는 불황으로 순환휴직과 정리해고에 들어갔고, 많은 기업들이 자재의 원활한 공급에 영향을 받고, 수요의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실물 경제가 받는 영향은 그대로 세계 증시에도 반영되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10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으며 코스피는 무려 1,40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전에도 동일한 하락이 있었으며 곧 상승했음을 기억하고 하락장에 배팅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2020년 들어 신규로 주식계좌를 개설한 사람이 대폭 늘었으며 3월에 키움증권에 신규로 개설된 계좌 수만 43만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이는 지난 1월 기록인 14만 3000개를 다시한번 갱신한 기록이며 종전 기록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많은 신규 계좌들은 어떤 주식에 투자했을까요? 소위 '동학삼전운동', '삼전모으기운동'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투자한 주식은 역시 국민주 삼성전자입니다. 올해 개인들의 언젠가는 오를것이라는 기대로 8조원을 매입했고, 덕분에 코로나로 인한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나름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삼성전자는 개인들에게 큰 보상을 허락하지는 않았습니다. 3.19일 1457.64로 코스피가 바닥을 찍고 올라와 현재 25.3%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동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2.5% 상승에 그쳤습니다. 종합주가지수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입니다.
반면에 다른 주식들은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생명 주가는 하락장에서 60.3%하락한 반면 상승장에서 무려 87.6%를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주가 또한 하락장에서 61.8% 하락한 반면 상승장에서 반등하며 무려 68.1%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하락한 이후 하락한 폭보다 더 많은 상승을 기록한 한화생명 주가를 비롯하여 SK이노베이션 주가, SK 주가, 두산밥캣 주가, 한국가스공사 주가, 현대건설 주가 등은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들에 비해 낙폭이 컸다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삼성전자 주가를 비롯하여 하락폭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한 주식들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삼성SDS, SK텔레콤, 이마트 등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하였고, 그만큼 상승 폭이 적어지며 투기성 자금이 몰리는 수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들은 아직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시총30% 상한제가 풀리면서 삼성전자 주식에 천장이 열린 소식이 있었습니다. 증권사는 연일 목표가 하향조정을 하며 개미들을 공격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개인들이 웃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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