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 114회에서는 방송 이후 시청자를 대상으로 준라보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말이지 너무도 유명한 필리핀의 스타 심령술사 준라보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꼬꼬무 특유의 디테일이 다루는 준라보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꼬꼬무 114회에서는 마술사 최현우가 이야기 친구로 나오는 만큼 마술사가 보는 심령술사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필리핀 심령술사 준라보
1990년대는 유리겔러를 비롯해서 초능력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기였습니다. 이와 궤를 같이하여 필리핀에서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스타 심령술사가 있었는데요. 그 이름이 바로 준라보 였습니다. 그의 특기는 사람들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람의 몸 속에 있는 암이나 종양을 꺼내 치유하는 능력이었습니다. 시술에는 불과 30초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멀쩡한 사람의 배에서 아무것도 없는 그의 손이 닿자 곧바로 새빨간 피가 흥건하게 되고, 준라보는 이내 검고 진득한 덩어리를 그 속에서 건저내어 버린 후 암에걸린 사람, 종양에 걸린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과정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행해졌고, 카메라가 보는 앞에서도 당당하게 시연되었습니다.
준라보 취재기
때문에 당시 필리핀에서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필리핀 방문이 많아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왔습니다. 또한 이러한 소식을 접한 언론 또한 그의 치유 능력을 취재하기 위해 그를 찾아 필리핀으로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레이디경향 기자가 취재차 방문하여 직접 시술대 위에서 치유를 경험한 것을 기사로 담기도 했고,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팀도 필리핀에 방문하여 준라보의 치료 행위를 취재하였습니다. 레이디경향 기자는 해당 치유 행위의 진위를 밝히지는 못했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의 취재진은 준라보의 치유가 거짓임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코미디언으로 불리는 TV스타 앤디 카우프먼이 희소암으로 희망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필리핀의 준라보를 방문했었습니다. 앤디 카우프먼은 필리핀에서 준 라보의 심령치료를 받았지만 두달 후 암으로 끝내 사망하며 준라보의 명성은 크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꼬꼬무114회 심령술사 준라보
당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준라보의 치유를 경험한 만큼 이번에도 꼬꼬무 특유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준라보의 치유행위를 흥미롭게 다뤄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모두 함께 보이는 것을 믿느냐는 꼬꼬무의 질문, 그리고 이어지는 영혼의 힘을 믿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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