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반기 대한민국은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이슈로 떠들썩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그 가족이 보여준 일반적인 서민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스펙쌓기 과정 속 여러 의혹들로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하였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단연 가장 큰 목소리를 낸 것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우파쪽 세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손가락질 이면에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의혹은 두 자녀중 첫째인 아들에 집중됩니다.
먼저 주목할 만한 점은 아들의 중학교 유학 문제입니다.
초중등교육법 제13조 취학의무에서는 부모 1명이 함께 체류하지 않는 이상 모든 국민은 국내에서 중학교를 다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아들의 경우 2010년 초등학교를 졸업 후 부모가 없이 혼자 유학을 했으며 이점은 나경원 원내대표 또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2014년 미국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들을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채용후 논문에 저자로 등재한 문제입니다.
부모의 도움이 없이 고등학생이 서울대 의대 연구실을 사용하고 인턴을 한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일입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은 인턴으로 채용되어 논문까지 발표 했으며 당당히 제4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논문에는 고등학생이라는 신분 대신 서울대학교 대학원생으로 바뀐 상태였습니다.
위 논문은 IEEE학회에 제출되었으며 '탐사보도 스트레이트'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 논문과 관련 IEEE측은 논문의 표절 등에 대해 확인을 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은 공부를 매우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니고 있는 예일대학교의 경우 공부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스펙을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곳으로 알려진 만큼 위의 논문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나 현재 예일대 측에서의 확인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검찰은 1.8일 수사를 착수했으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관련 보도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강경대응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적한 조국의 딸과 관련한 여러 특혜문제가 이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가고 있습니다.
최순실의 딸, 조국의 딸, 나경원의 아들까지.
자녀의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를 떠나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이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그들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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