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각 당의 수읽기와 합당등을 비롯한 여러 전략들이 매일 매일의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뉴스들은 '어떤 일을 잘 했다'는 뉴스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떤 일을 잘못 했다'는 뉴스가 눈에 띄는데요. 이전에 정리한 황교안 대표 관련 육포 논란이 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이름으로 보내지는 설 명절 선물 중 조계종에 간 선물이 다름아닌 육포였다는 것이 문제였는데요.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사과를 하고 직원들을 시켜 당일에 회수하는 등의 조치를 했습니다. 이는 황교안 대표 본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직원들의 잘못인 점에서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룰 문제(?)는 직원의 문제가 아닌 당사자의 문제인지라 그 무게가 더 무겁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안철수 전 대표인데요. 최근 1.19일 한국에 귀국한 이후 총선을 위한 정치 행보를 하루 하루 하고 있는 중에 있었던 문제입니다.
이미 지난 대선에서 '안초딩'이라는 불편한 별명을 얻게된 안철수 전 대표. 이번에는 1.20일 방문한 현충원에서 방명록에 작성한 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슈는 두가지 인데요. 나이와 사회 경력에 비해 너무나 부족해 보이는 글씨체와 맞춤법입니다.
이번에 현충원에서 기록한 친필 방명록의 느낌은 그야말로 초딩의 글씨체입니다. 그가 썼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이는 누가봐도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교수이며 정치인인 사람이 썼다고 생각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필체의 문제는 '천재는 악필이다'는 말로 어떻게 포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다음입니다.
'안철수 맞춤법'은 안철수와 연관검색어로 등장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지난 대선때인 2012년 10월 18일 강원도 밝은신협에서 기록한 글입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라고 기록한 그의 글에서 "꿈꿈"이라는 말도 안되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초딩같은 글씨체와 함께 이렇게 맞춤법까지 틀리니 영락없는 초딩의 글입니다. 오른쪽 하단에 씌여있는 "안철수"라는 이름이 부끄럽네요.
다음은 그 후로 10일 뒤 서울 북 페스티벌에서 쓴 붓글씨 입니다. 당시는 대선 행보 중이었기에 대선후보에게 붓글씨를 요청했는데요. 사진에 등장하는 그가 쓴 글자는 단 세글자. 하지만 세글자만 읽어도 맞춤법이 틀렸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가 기록한 글은 "덕을 배" 입니다. 일반적으로 "덕을 베풀다"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베"를 "배"로 잘못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었던 현충원 방명록에서의 맞춤법입니다. 그가 쓴 글은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굳건이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가겠습니다"인데요. 여기서는 "대한민국"을 잘못적어 수정한 흔적과 "세대"를 "새대"와 혼동한 듯한 흔적, 그리고 "굳건이"라고 적어져 있는 수정되지 못한 오탈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앞으로 많은 곳을 방문하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치면을 장식할 안철수 전 대표. 그의 보좌진들은 이제 그가 방문할 곳에서 혹 쓸지 모르는 글에 대한 학습과 연습도 준비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맞춤법은 정말 정이 떨어지는 실수중에 하나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정치 이슈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치 이슈 완벽 정리] 이정현 종로 출마 철회, '황교안에게 양보' (0) | 2020.02.12 |
---|---|
[2.9/정치] 황교안 종로 출마 확정, 4.19 총선 빅매치 성사! (0) | 2020.02.09 |
[1.21/정치]조계종에 배달된 설맞이 '황교안 육포'? (0) | 2020.01.21 |
[1.20/정치]안철수 총선 불출마 선언, 안풍은 다시 불것인가? (0) | 2020.01.20 |
[1.19/정치]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엄마스펙 의혹에 해명 필요 (0) | 2020.0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