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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분석

[날씨 정보] 끔찍했던 태풍 매미 피해 악몽

by 팩트체커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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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정보] 끔찍했던 태풍 매미 피해 악몽

 

아마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태풍에 대한 기억 중 가장 끔찍한 기억이 바로 2003년 9월에 있엇던 태풍 매미의 피해일 것입니다. 2003년 9월 12일 경상도에 상륙했던 당시 태풍 매미는 이번 태풍 마이삭과 그 경로가 비슷하여 많은 사람들이 매미때를 연상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태풍 매미 당시의 피해 정도는 어느정도 였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태풍의 이름은 미국을 포함하여 아시아의 13개 국가까지 모두 14개 국가가 참여한 태풍위원회 총회에 각 국가들이 10개씩 제안한 이름을 사용한 것입니다. 태풍 매미는 그 이름이 한글로써 대한민국에서 제시한 이름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는 북한에서 제시한 이름 중 하나였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제시된 태풍 이름은 사용된 후에 순서가 돌아오면 다시 재명명 되지만 태풍 매미의 경우에는 그 피해 정도가 심각하여 영구 제명된 정도의 위상을 가진 태풍입니다. 참고로 북한은 태풍 매미의 영구제명에 따라 무지개라는 태풍이름을 추가로 제출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는 비교적 적중했으며 태풍의 이동경로 또한 상대적으로 예측하기 쉬운 포물선 형태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각 개인들은 태풍에 대비하며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의 조치를 하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풍 매미의 위력은 기상청의 경고이상으로 심각했습니다. 바로 이전해에 태풍 루사가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수칙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태풍에 대비한 제반 시설 또한 미미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국민들은 큰 어려움에 빠졌으나 정전으로 인해 방송을 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심각한 인명피해를 가져온 태풍 매미의 기록은 참혹했습니다. 사망, 실종이 132명으로 기록되었고, 6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2003년 기준으로 약 5조원에 가까운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실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피해였습니다.

 

태풍 매미의 피해를 조금 더 살펴보면 바람에 의한 피해가 특히 많았는데 부산항 800톤 크레인 11대가 궤도를 이탈하거나 무너졌으며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7000톤짜리 해상관광호텔도 전복되었습니다. 바람으로 인해 옥상에서 사람이 떨어지거나 바닷가에서 바다로 날아가 실종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또한 같은 시간 단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인한 피해 또한 심각했습니다. 400mm 이상의 강수가 단 6시간 동안 집중되면서 하천이 범람해 많은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침수, 주택 침수, 차량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최근에 장마에서 볼 수 있었던 헤엄치는 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해일에 의한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경남 남해에 위치한 한 노래방에서는 해일로 인해 지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익사하는 등의 인명사고가 이어졌으며 울산과 거제에 건조중인 조선소의 선박들은 계류해 놓은 안벽에서 벗어나 섬으로 떠내려가거나 해상에 덩그러니 떠다니는 등의 산업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태풍 매미가 이렇게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준지 17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태풍 매미로 부터 받은 교훈을 얼마나 잘 받았을까요? 소는 잃었지만 과연 외양간은 제대로 보수가 되었는지 살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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