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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분석

[경제 이슈 분석] 엘지화학 주가, 과연 한국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

by 팩트체커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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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화학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로 가면 엘지화확 주가는 52주 최고가도 경신할 것으로 보여앞으로 현재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초 외국인 보유 비율이 37%정도였던데에 반해 현재 39%를 넘어서 곧 40%를 바라보고 있어이러한 엘지화학에 대한 관심이 다만 국내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엘지화학 주가는 현재 코스피에서 시총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6위인 현대차에 바로 다음의 순위이나 8위와는 또한 큰 차이가 있어 사실상 5위인 네이버와 더불어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상승세를 거듭하면 5위로 올라서는 것도 가능한 일일 것으로 보입니다.

엘지화학 기대요인 : 2차 전지 산업의 성장

 

 

그렇다면 엘지화학 주가 상승 요인은 무엇일까요? 엘지 화학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2차전지입니다. 이 세상 주식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주가와 더불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베터리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테슬라-삼성SDI-SK이노베이션-엘지화학 주가는 서로 연동되어 벤딩화 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2차전지 : 기존의 일회성 소비에서 벗어나 재충전이 가능한 전지를 말한다.

 

 

 

현재의 전기차는 완충하는데에도 대략 한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완충을 해도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300km에 그치는 등 장거리 운행 및 상용화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현재는 대략 15분 정도의 시간으로 완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주행거리도 500km로 증가해 사실상 한국에서의 왠만한 거리는 별도의 충전없이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엘지 화학은 명실상부 전기차 베터리 부분의 세계적 기업입니다. 대통령 신년 '미래산업 비젼선포식'에서 언급한 세계 최고의 베터리 회사가 엘지 화학이고,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요시노 아키라가 리튬이온전지를 보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한국 업체도 엘지화학입니다. 그만큼 엘지화학은 2차 전지에 강점이 있는 회사이며, 이는 엘지화학 주가의 상승 요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현재 엘지화학은 2022년 안에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 6조원 수준의 매출은 2019년 8조원으로 배나 늘어날 뿐만 아니라 매년 비슷한 성장을 거듭하여 2024년에는 베터리 부분에서만 3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엘지화학의 매출이 28조 6천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배 이상의 성장을 베터리로만 이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엘지화학 우려요인 : 신종 코로나, ESS화재, 기술 유출 관련 소송

 

 

 

엘지화학 주가와 관련한 우려 중 첫번째는 바로 현재 유행중인 신종 코로나입니다. 엘지 화학도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데요. 2월은 중국에서도 가장 큰 명절인 '춘제'가 있는 만큼 원래 2월의 생산량은 낮은 수준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로 중국 난징공장을 비롯한 중국 공장들이 생산 정지에 들어가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비되는 중국 내 수요 또한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애초에 생산 비중이 크지 않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가동률 조정이 들어가 엘지화학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엘지화학 주가와 관련한 두번째 우려요인은 ESS화재인데요.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23건의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정부 조사 및 대책 수립 기간에도 3건의 화재가 추가적으로 발생해 삼성SDI와 엘지화학 주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습니다.

*ESS : 에너지 저장 장치, 저장이 어려운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 시킨다.

기업의 경우 전력 단가가 비싼 밤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하여 낮시간대에 사용하므로 전력비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엘지화학에서는 3000억원을 투입해 자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에 대한 충당금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반영하여 이미 손실로 인식한바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대책수립에 따라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으며 이에 따라 ESS 추가 발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엘지화학 주가와 관련한 우려요인은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기술유출 관련 소송입니다. 현재 엘지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와 손해 배상 청구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대한 배경은 엘지화학의 전지사업본부 인력의 76명이 SK이노베이션에 대거 전직을 하면서 핵심적인 기술이 함께 유출되었다는 주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엘지 화학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소서에 기술 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이 상당히 담겨 있어 그 사태가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2차 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엘지화학 주가에 적잖은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결국 2차 전지입니다. 엘지화학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모든 요인들을 상쇄할 만큼 큰 잠재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2차 전지입니다. 이것은 다만 허공에 떠다니는 막연한 기대치가 아니라, 2018년부터 매년 5조원씩 성장하고 있는 검증된 현실적인 기대치이며 모두가 예상 가능한 그런 미래에 대한 기대입니다.

 

 

 

단기적인 악재들이 빨리 해소되고 2차 전지와 관련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되면 앞으로의 엘지화학 주가는 한국의 테슬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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